10월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에서 열린 도보성지순례에 참석자들이 길을 따라 순례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광주대교구는 10월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 일대에서 ‘제13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성지순례‘를 진행했다. 교구 사목국과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순교자현양회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순례에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순례자들은 비가 내린 이날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곡성레저문화센터를 출발해 정해박해 진원지, 섬진강 기차 마을, 곡성성당까지 약 8㎞에 달하는 여정을 걸으며 자신이 걷고 있는 ‘신앙의 길’에 대해 묵상했다.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10월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군에서 열린 도보성지순례 시작을 앞두고 순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곡성성당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옥 대주교 주례로 순교자현양미사를 봉헌했다. 옥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순례자는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자신이 걸어가는 길의 의미를 깨닫는 사람”이라며 “장소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며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하느님을 향하여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처럼 인생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도, 인생을 환하게 밝혀주는 것도 없지만 사랑 때문에 상처받으면 스스로 움츠러들고 다시는 상처 준 사람을 바라보지 않으려 하곤 한다”며 “그럼에도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우리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랑을, 사랑의 삶을 멈출 수 없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