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성남동성당에서 열린 ‘2026 성남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연합 은총잔치'에서 지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성남지구 제공
10월 24일 성남동성당에서 열린 ‘2026 성남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연합 은총잔치'에서 사제단과 어린이들이 미사를 봉헌한 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교구 성남지구 제공
어린이들이 한 해 동안 신앙 안에서 쌓아온 은총의 결실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성남지구(지구장 최병조 신부)는 10월 24일 성남동성당에서 ‘2026 성남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연합 은총잔치’를 열었다. 잔치에는 지구 내 9개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3월부터 교리 출석과 평일 미사 참여, 복음 필사 등으로 모은 ‘은총표’를 사용해 놀이시설과 먹거리, 체험부스를 즐겼다. ‘기도문 외우기’ 등 부스에서 재미있게 신앙의 기본을 익히는 활동에 참여하고, 부스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각 본당 사제들이 내놓은 애장품을 받는 기쁨도 만끽했다.
2026 성남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연합 은총잔치에서 기부왕으로 뽑힌 세 어린이가 안나의집 대표 김하종 신부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교구 성남지구 제공
무엇보다 이날 행사의 중심은 나눔이었다. 참가 어린이 300여 명 가운데 80여 명은 자신이 모은 은총표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특히 친구와 함께 신앙생활에 동참한 어린이에게는 ‘선교왕’상이, 은총표를 가장 많이 기부한 어린이들에게는 ‘기부왕’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부왕으로 뽑힌 양혜리(크리스티나, 성남고등동본당)양과 김승아(타시아나, 성남고등동본당)양, 임제환(이냐시오, 성남동본당)군어린이들은 행사 후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집(대표 김하종 신부)을 찾아 어린이들이 모은 기부금을 직접 전달했다.
세 어린이는 “친구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당에 오는 일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이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우리가 나눈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구 초등부 주일학교 담당 김종헌(성남고등동본당 주임) 신부는 “아이들과 봉사자 모두가 본당의 경계를 넘어 신앙 안에서 우정을 쌓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신앙생활을 실천하고, 그 결실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기쁨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구 성남지구장 최병조(성남동본당 주임) 신부는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재능, 재물을 어린이들이 모두 귀하게 나눴다”며 “앞으로도 교회와 이웃에 기꺼이 봉사하는 참된 신앙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