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등 대형 국제행사와 연계한 'K-관광' 마케팅을 역점 추진한다.
내년에 예정된 주요 국제행사를 계기로 K-관광 마케팅을 추진해 우리나라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28일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관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 등을 공유했다.
방한객 2천만 육박, '국가관광전략회의' 격상 영향도
최 장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총 방한객 1894만명을 이미 돌파했다.
최 장관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 불안과 고유가·고물과 요인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은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국제 관광수요에 발맞춘 관광업계의 혁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국민의 환대가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가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한 점도 평가했다. 항공편 확충, 비자 발급 완화, 교통편의 증진, 중동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범부처 협력이 강화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견인하고, 향후 국제 관광 대국으로서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정 투자도 확대한다. 내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은 1조7562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19% 증액 편성했다.
서울 WYD 계기, 방한객 3~4천만 시대 준비한다
최 장관은 방한객 3000만, 400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2027 서울 WYD 등 주요 대형 국제행사를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7 서울 WYD,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패노메논 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K-관광 마케팅을 역점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우리나라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특히 '지역관광' 활성화를 강조했다. 방한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현재의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출입국, 공항, 숙박, 교통, 결제 등 외래관광객이 조금이라도 느끼는 불편사항을 발굴해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을 언급했다.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항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의 골든루트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41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에 더해 특례와 인공지능(AI) 실증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콘텐츠도 확충한다. △전통시장 관광활성화 △K-푸드로드 △K-팝 공연과 K-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국제회의 유치·개최에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K-마이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회의·인센티브 유치 역량을 대폭 강화해 고부가 마이스 방한 관광객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키워 방한객뿐 아니라 국민 여행객 증가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관광명소 재생사업 △코리아둘레길 활용 지역 체류형 프로그램 △국민의 손으로 100대 주제, 10000개의 지역 명소를 뽑는 100 X 100 사업 △문화관광축제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지역체류형 관광 기반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반값여행'은 국비 보조율을 50%까지 높이고 수혜 인원도 10만명 확대한다.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을 늘려 총 21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대체불가 여행지' 대한민국은 3000만명, 4000만명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방한객 목표로 2300만명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제시했듯 내년 역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관광이 지역경제를 확실히 견인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의 대표 지표인 '방한객 수'뿐 아니라 질적 부문 관리도 병행하고 관광객 과잉(오버투어리즘) 우려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