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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상연, 13일부터 생명평화순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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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회장 나현오 수녀)가 13~23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2026년 생명평화순례-평화를 위한 걷기’를 진행한다. 도보 순례를 통해 자신의 수도 생활을 돌아보고, 생명과 평화를 위한 교회의 소명을 되새기는 여정이다.

이번 순례는 여자 장상연합회가 지난해 제58차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결의문에는 ‘하느님께 희망을 둔 여성으로서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 ‘시노드 정신을 사는 여성으로서 복음적이고 포용하는 공동체를 만든다’, ‘여성 예언자로서 희망의 표지가 되어 피조물의 아름다움이 빛나도록 한다’, ‘평화의 여성으로서 꿋꿋한 회복력을 지니고 세상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대한다’는 다짐이 담겼다.

이번 순례는 부산·울산·대구·한티·제천·서울을 잇는 일정으로, 지역별 상징적인 구간을 걷고 구간 사이에는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일 오전 10시 부산교구 몰운대성당에서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개막미사를 봉헌한 뒤 을숙도와 맥도생태공원을 걷는다. 이어 고리핵발전소 인근과 울산병영순교성지, 대구 성모당과 팔현습지, 한티순교성지·내성천·배론성지 등을 순례한다.

22일에는 서울 절두산순교성지에서 새남터·당고개·왜고개를 거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명동 세종호텔까지 걸으며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긴다. 순례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오전 11시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주례로 폐막미사를 봉헌한다.

장상연합회는 순례 취지문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한 걸음’은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행위도 아니고, 세상을 향한 가르침이나 외침이 아니라, 우리의 길을 바로잡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우리의 소명에 응답하는 순례”라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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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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