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상파울로(브라질)=외신종합] 이라크 고아원에서 지내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마약 거래자들과 범죄 집단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고 바그다드의 진 슬레이만 대주교가 밝혔다.
슬레이만 대주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는 수많은 고아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어도 12개 고아원이 텅 비었다 면서 심지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어린이들마저 납치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지내고 있다고 교황청 기관지 로세로바토레 로마노 가 4일자에서 보도했다.
대주교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직접 데려다 줄 정도 라면서 안전이 전혀 없다는 것이 이라크 교회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그리스도인들도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이라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교회 원조기관 관계자가 밝혔다.
궁핍한 교회에 대한 원조 (ACIN) 기관에서 성직자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마리 앙엘 지브레히트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한 가톨릭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브레히트는 여성 신자들이 외출할 때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대한 가리고 보호구를 착용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격을 당하거나 희롱을 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슬람 시아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바스라 등 이라크 남부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이 특히 어렵다 고 말했다.
지브레히트는 전반적으로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에 그리스도교 신자들만 이런 위협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라크에서 살고 있는 극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전후 이라크의 이런 상황에서 더 살고 싶지 않아 이라크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