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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통한 남북 갈등 해소 노력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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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이 한국 국민들의 안녕과 복지에 기울이고 있는 심대한 노력과 북한 동포들과 시작해온 대화에 대해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하느님의 섭리로 나는 한국을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그 기회에 나는 한국의 발전과 자유 신장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울러 단일 민족이 사는 한반도가 강제로 쓰라린 분단을 겪고 있어 많은 이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남북한의 분단은 한반도의 긴장과 갈등을 조성하는 것이지만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마주하려는 공고한 의지가 있어 희망의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희망의 표지들은 인내롭고 과감하고 항구하며 사려깊게 진작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제 남북한간에 갓 시작된 결속을 보더라도 갈등을 해소해 평화로운 화해를 도모하려는 신실한 의지가 있고 그것이 상호존중과 신뢰 깊은 명분들을 갖추면 얼마나 훌륭한 결실을 낼 수 있는지 보여주고 남습니다. 그것은 단지 두 나라의 화합만이 아니라 한반도가 위치한 주변 지역 전체의 공고한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교황청은 대화와 협력을 향한 모든 노력과 시도를 성원합니다.
 오늘날 평화를 담보하는 최고법은 현안 문제가 논의될 적에는 동등한 군사력을 과시하는 데서가 아니라 오로지 상호신뢰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다른 모든 법은 이 법에 종속돼야 합니다. 이것은 올바른 이성이 명령하는 바이자 선을 가장 바람직하고 결실 풍부하게 도모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한국 가톨릭 공동체에 관해서는 그 공동체가 얼마나 호의와 존경의 대상이 되어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으므로 대단한 기대를 걸 만합니다.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의 계명에 충실하여 생명의 복음 을 선포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함부로 시술되는 안타까운 낙태의 상황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신생아 수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관습이 만연하고 염색체 조작을 인정하거나 선동하는 실용주의 사고방식이 퍼지고 있으며 더욱이 아직도 사형제도가 잔존하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생명을 거스르는 중대한 침범이며 교회는 이점에서 자기가 믿는 가치들 인류의 유산을 이루고 있는 가치들을 환기시키는 일이 자신의 사명임을 깊이 자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각 사람의 양심에 자연법으로 써넣어 주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는 생명과 가정을 수호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고 있으며 한국사회의 공고하고 안정된 기반에 이바지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한국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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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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