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 콩고 라이베리아 우간다 등 최근 아프리카 곳곳에서 종족분쟁이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현지 가톨릭 교회와 가톨릭신자들이 난민 구호에 앞장 서고 때로는 분쟁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되기도 하면서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유럽 평화유지군이 파병된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DRC)의 동부 지역에서는 최근 몇달간 종족분쟁으로 1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로 지난 5월 콩고 북동부 이투리주 부니아시에서의 교전으로 43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지역 사제 두명이 렌두부족 민병대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정부와 반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우간다의 북부 국경선 주변에서는 반군들이 도시를 포위하고 변두리 지역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미스나 선교 통신사 로마 지부장인 기우리오 알바네세 신부는 최근 바티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마을이 불타 없어진 후 1만여명의 주민이 집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지원 식량이 도착하지 않아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고 상황을 전했다.
알바네세 신부는 게다가 반군들이 가톨릭 교회와 선교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교회는 수백만병의 우간다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0~15세 어린이들이 반군들의 징병을 피하기 위해 교회로 숨어들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우간다 북부의 1만5000여명의 아이들이 반군들에게 납치됐다고 알베네세 신부는 덧붙였다.
아프리카 중부 서해안에 위치한 라이베리아 또한 분쟁을 겪고 있는데 이 지역 교회 지도자들은 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군의 유혈폭동을 막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로마 주재 산 에지디오 가톨릭 평신도 단체는 반군 지도자와의 협상을 통해 3일간의 휴전 협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하야 거부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가 유혈사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주교회의 국제정책위원회 위원장 존 리차드 주교는 5월말 성명서를 발표 라이베리아에 즉각적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리차드 주교는 정부군과 반군들이 가톨릭 교회와 병원뿐 아니라 건물들을 약탈하고 파괴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가톨릭 교회와 수도회들은 의료보건과 교육 등 기초적 사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조직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