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는 17일 세계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성과 아동의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이 필요하며 인신매매의 원인이 되는 소비·향락주의 생활양식을 개선하고 포르노산업의 성장을 막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란디니 대주교는 16일부터 5일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2차 아시아·아프리카 법률자문기구(AALCO) 총회에 교황청 옵저버로 참석 인터넷 등 매스미디어와 신기술의 발달 향락산업의 발달 군사기지 등이 여성과 아동을 착취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모란디니 대주교는 국내 또는 국가간 경제적 불균등도 인신매매의 원인이라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인신매매 희생자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선진국들도 개발정책과 프로그램을 인신매매 예방에 활용해야 한다 고 밝혔다. 모란디니 대주교는 과거의 노예제도는 사라졌지만 21세기 노예제도로 성행하고 있는 인신매매로 연간 약 100~200만명의 여성과 아동들이 희생되고 있다 면서 인신매매는 인간존엄성에 대한 충격적인 범죄 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아프리카 법률자문기구(AALCO)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45개국을 회원국으로 하고 있으며 국제법 사안 논의 및 법률사안에 대한 협력 증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회원국 가운데 32개국 대표단과 교황청 프랑스 등 서방국가와 기구 29개 대표단이 옵저버로 참석했다.
한편 이번회의에는 한홍순 교황청 평신도평의회위원도 교황청 옵저버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