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고립…신부 등 50여명 인질
일주일새 선교지역 4군데 공격 당해
식량지원로 막혀 굶주림 속 공포 상황
【키트굼 우간다=외신종합】 우간다 반군들이 가톨릭 교회와 수도회들을 포위하고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가톨릭 선교 통신인 미스나(Misna) 편집국장은 최근 우간다 키트굼을 방문한 뒤 이같이 말하고 우간다의 많은 민간인들이 그리스도교 근본주의 반군 단체인 「신의 저항군(LRA)」의 공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오 알바네스 신부는 바티칸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주요한 거주 지역들이 반군들에 의해 포위돼 있고 시골 마을들 역시 LRA 게릴라들이 출몰하고 있어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LRA는 지난 1988년부터 우간다 북부를 중심으로 요웨리 무세베니 정권을 축출하고 성경의 십계를 바탕으로 하는 그리스도교 정권 수립을 위한 투쟁을 벌여왔다.
이들은 최근에만 해도 지난 12일 밤 한 마을 주민 50여명을 학살했고 같은 날 인근 지역 마을에서도 반군의 습격으로 8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주민들의 식량 사정은 하나같이 열악한데 긴급 식량 지원은 현재 육상으로는 불가능하고 공중으로만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아예 외부로부터 고립된 상태로 굶주림으로 인한 죽음을 기다리는 지역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주일도 안돼 LRA는 북부 지역 네 곳의 선교 지역을 공격했는데 알리토 지역 공격에서는 알렉스 오제라 신부가 다른 50여명과 함께 인질로 잡히기도 했다.
현재 키트굼은 전체 28만1000명 중에서 25만명이 가옥을 잃은 상태이며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