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UCAN]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 내에서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중국교회가 당분간 주일미사를 금지하고 성지순례를 취소하는 등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 중국 중앙정부가 사스 실태를 정확히 공개하면서 중국주교회의와 중국천주교애국회는 4월23일 긴급 공지 를 발표 다른 지역으로 순례길을 떠나지 말 것과 신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사스 환자를 위해 기도할 것을 중심으로 하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앞서 4월15일 모든 교회 임직원들은 교회 건물과 신학교 수도원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전례활동 중 신체 접촉을 최소한 줄일 것을 촉구했다. 또 사제들이 고해성사를 줄 때는 마스크를 쓸 것을 지침으로 발표했다.
베이징 교구는 교구내 농촌 지역을 제외하고 4월27일부터 5월11일까지 8개 본당의 모든 주일미사를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4월23일 밝혔다. 또 매년 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중국 상하이 서산성지의 린샤오펑 신부는 지난 4월말 인터뷰에서 사스가 퍼지면서 성지방문과 숙박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면서 항저우·산터우·타이위안·텐진 교구 등이 모든 순례 일정을 취소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