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외신종합】중국 천주교회 주교가 중국의 최고입법기관 지도부에 처음으로 선출됐다.
중국천주교애국회 주석이며 베이징교구장인 푸테샨 주교가 지난 3월5~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15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위원회 부의장의 한 사람으로 선출됐다. 종교인이 전인대 부의장을 맡은 경우는 두 차례 있었으나 그리스도인으로서는 푸 주교가 처음이다.
중국천주교애국회 류바이녠 부주석은 이에 대해 푸 주교가 전인대 부의장에 선출된 것은 중국인들이 가톨릭 교회에 갖고 있는 신뢰를 반영하며 중국 정부가 종교자유 정책을 펴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푸 주교가 임명됨으로써 중국 천주교회의 지위가 높아지고 복음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교구 성령연구센터 람수이키 연구원은 푸 주교의 선출을 일종의 ‘보상’이라고 평하면서 중국 천주교회가 중국 사회에 그다지 적극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선출이 중국내 여러 종교간 불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