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스리랑카)=UCAN】스리랑카 가톨릭 주교들과 개신교 성직자들이 스리랑카 정부의 사형제도 재도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스리랑카 주교회의 의장 오스왈드 고미스 대주교는 6일 성명을 발표 “정의라는 이름으로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사형제도가 늘어나는 범죄를 막는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합동회의를 가진 스리랑카 주교회의와 개신교교회협회는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보다는 그들의 파괴된 사회관계를 새롭게 하고 인간존엄을 회복하는 교정행위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리랑카 의회는 급증하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사형제도를 재도입하자는 정부안을 놓고 논쟁 중이다. 스리랑카는 1976년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뒤 사형을 종신형으로 대체했다. 사형이 완전히 폐지되지는 않았지만 유보된 상태이다.
고미스 대주교는 사형을 반대하는 이유로 “정의의 이름 아래 죄없는 이가 죽어가는 일이 전혀 없는 완벽한 제도를 갖췄다는 나라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