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싱가포르=외신종합】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이 아시아를 휩쓸면서 홍콩과 싱가포르 교회가 성주간과 부활 전례 및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생략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홍콩대교구는 17일 성목요일 발씻김 예식을 생략하기로 했으며 13일 주님수난 성지주일의 행렬 예식도 취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교구 전례위원장 로우 신부가 1일 밝혔다.
홍콩교구는 이에 앞서 3월25일 내린 지침을 통해 교회 시설을 소독하고 사제들에게 성체 분배 때나 고해성사 집전 때도 마스크를 쓸 것을 지시했다. 또 지침에 따라 각 본당에서는 신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교구 사무처장 리렌 신부는 3월28일 고해실은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아 당분간 쓰지 말라면서 외부에 만든 간이 고해실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대교구장 니콜라스 치아 대주교도 3월28일 사스 확산에 따라 교리교육과 어린이 전례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미사 중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나 평화의 인사 때에 손을 잡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