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워싱턴=외신종합】세계 각국의 교회 지도자들과 원조기구들이 이라크 전쟁 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영국 교회의 해외원조기구인 캐포드(CAFOD)와 옥스팸 등 원조기구의 관계자들은 미국과 영국 정부가 이라크 시민들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할 법적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이라크 주민 보호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다.
유엔은 이번 전쟁으로 300만 이라크인들이 집을 떠날 것이며 약 60만명이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탈출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요르단 암만에 머물고 있는 예수회원 데니스 코모 신부는 이미 40만명의 이라크인들이 요르단으로 넘어왔으며 이들 중에는 갈데아 전례를 사용하는 가톨릭 신자도 1만명이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 가톨릭 주교회의 해외원조개발 기구 담당자들은 국제 공동체가 앞으로 발생할 난민을 구조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우려하면서 국제사회가 특히 이라크를 공격한 국가들은 이라크 접경 국가들이 난민들을 지원할 자원을 보유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포드는 “이미 전쟁이 시작하기 전 1600만 이라크인들이 유엔의 식량원조에 의지하고 있었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에 비추어 유엔 안보리는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식량 배급 시스템을 대신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가톨릭구제회(CRS)는 우선적으로 이라크·요르단·레바논·시리아·터키의 지역 교회들에게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으며 기금의 일부는 이미 의료센터와 의료품 식량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의 가톨릭 개발 평화 기구(CODP)도 이라크 주민을 위한 의약품 및 쉼터 지원 기금으로 10만 달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