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CNS】20일 이라크 전쟁 발발과 함께 세계 각국의 가톨릭 지도자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고 평화가 오기를 기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윌튼 그레고리 주교는 전쟁의 폐해가 최소화되고 시민들의 생명이 보호받고 이라크 국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하고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미국 남녀 수도회 장상연합회는 미국의 일방주의가 유엔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교회의는 개전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시하면서 전쟁이 하루 속히 끝나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으며 독일 교회 지도자들은 이번 전쟁이 어떠한 윤리적 국제법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 주재 교황대사 디아르무이드 마르틴 대주교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기도회에서 세계가 전쟁의 논리와 거만한 권력의 모든 형태를 넘어서 움직여야 할 때라면서 “겉으로 보기에 힘없어 보이는 이들과 약자들의 신념이 거만한 강자의 힘을 무색하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새롭게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일본 오사카 대교구장 이케나가 대주교는 이번 전쟁이 “세계를 폭력의 악순환으로 끌고 가고 있다”면서 이 전쟁의 즉각적 종식을 요구했고 필리핀 마닐라교구 소크라테스 빌레가스 보좌주교는 이번 전쟁으로 새 천년기 들어 가장 어두운 때를 맞게 됐다면서 평화 속의 일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