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뱌(폴란드)=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4일 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총리의 암살사건에 대해 ‘야만적인 폭력행위’라고 비난하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진지치 총리는 12일 수도 베오그라드 시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교황은 사순 피정 중이었지만 암살소식을 접한 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을 통해 보낸 위로전문에서 고인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면서 사회 쇄신과 민주질서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민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도 이번 사건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1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엄청난 힘과 지혜를 보여준 진지친 총리는 발칸반도의 개혁의 희망이었다”며 진지친 총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로보단 밀로세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을 축출한 진지치 총리는 개혁 성향의 친서방 정책을 펴왔다.
한편 전 세계 지도자들은 진지치 총리 암살로 발칸 지역이 또 다시 분쟁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