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CNS】필리핀의 한 사제가 30년간 이어져 온 일본내 필리핀 여성들의 성매매를 중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제와 신학생들의 모임인 ‘곰부르자’ 대표 로버트 레이스 신부는 일본으로 간 필리핀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 10일 마닐라 시내 일부 구간을 뛰면서 성매매의 중단을 촉구했다.
레이스 신부는 “필리핀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성매매 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도 이 성매매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정부는 1974년부터 일본에 연예인을 보내는 사업을 시작했지만 일본에 간 필리핀 여성 대부분이 제대로 임금도 받지 못하고 성매매를 강요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해외고용대행사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해마다 필리핀인 약 7만명이 연예인 신분으로 일본으로 간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스 신부는 필리핀인들이 일본에 연예인 신분으로 가기 위해서는 예술인 증명서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이 증명서 발급을 엄격히 하지 않고 있다며 “비예술인에게는 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