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지(인도)=UCAN】인도 서부 고아주에서는 40년째 매년 사순시기마다 성서를 주제로 한 연극 공연이 성황을 이뤄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된 올해 연극 공연은 고아주의 여러 연극 단체들이 지역내 160여개 본당을 순회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제는 역시 성서. 1960년대 몇몇 사제들이 극본을 쓰고 본당에서 공연함으로써 시작된 이 성서 연극은 보통 등장 인물들이 각 지역의 사회 및 가정 문제를 보여준 뒤 그에 맞는 성서 구절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극 비평가 샤론 마자젤로는 “성서 연극은 하느님의 말씀을 널리 전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사랑과 유혹 회개 용서와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본토 수도회인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회의 신학생들로 구성된 연극단체 ‘필라 뮤지컬단’은 15년째 지역의 본당들을 순회하며 성서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단장 가르도조 신부는 “사순시기 동안 매년 약 30회 정도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일반 성서 강의는 지루해 하는 사람들도 이 성서 연극을 보면서는 한시도 눈을 떼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관람한다”고 설명했다. 가르도조 신부는 “이 성서 연극은 사람들을 복음화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