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주교들의 요청에 따라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공식 요약본인 「가톨릭 교회 교리서 대요」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교황청이 7일 밝혔다.
이 요약본의 발간 목적은 가톨릭 신앙과 윤리의 기본들을 “간단하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지역 교회가 교리교육 자료를 준비할 때 준거 틀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교황청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교황청은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2월2일자로 교황청신앙교리성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교황은 이 서한에서 라칭거 추기경에게 요약본 교리서 편찬위원회 책임을 맡기면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 대요」는 신자와 비신자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가톨릭 신앙 전체를 일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또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요약본 교리서의 원고 작업을 마친 후 최종 승인을 얻기 전에 전 세계 추기경들과 각국 주교회의에 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공포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개최된 한 회의에서 오스트리아 빈의 숀본 추기경은 교황에게 2800문항이 넘는 현재의 교리서가 많은 신자들에게는 너무 어렵다면서 요약본 교리서를 발간하는 문제를 공식 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