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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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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더블린=외신종합】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청을 비롯한 전세계 곳곳의 가톨릭 지도자들과 가톨릭 단체들은 전쟁의 부당성을 강조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잇따라 촉구하고 나섰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윤리적 이유에서만 아니라 현실적 이유에서도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다고 1월29일 이탈리아 기자들에게도 밝혔다. 소다노 추기경은 이 전쟁은 방어 전쟁이 아니어서 윤리적으로 정당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10억 이슬람 인들에게 미칠 현실적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주교회의 사무총장 지우세페 베토리 주교는 1월28일 유엔이 군사적 개입을 허용하더라도 이번 이라크 전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 주교회의도 이날 유엔이 군사행동을 지원한다고 해도 필리핀 정부가 이라크 공격을 지원하지 말 것을 필리핀 정부 지도자들에게 요청했다. 또 유엔과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유엔 사찰팀이 사찰을 다 끝낼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을 촉구했다.

아일랜드 주교단은 1월20일 공격을 뒷받침할 ‘적절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정당화되기 힘들다고 밝혔고 북 아일랜드의 신 브래디 대주교는 1월14일자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라크 전쟁이 중동 지역의 안정에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더블린의 데스몬드 코넬 추기경은 20일 별도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 신자들에게 중동 평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넬 추기경은 평화는 화력에 의해 보장될 수 없다며 “이 사실은 이곳 아일랜드에서 우리가 절실히 겪고 있다”고 말했다.

로마에 본부를 둔 국제 까리따스는 1월21일 성명서를 통해 이라크 공격은 이라크 시민들에게는 비도덕적 불법적이며 재난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독일 주교단은 1월 20일 캐나다 주교회의는 1월 17일 연달아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부르나이 주교회의도 1월 중순 이라크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또 지난해 10월30일 새 교황청 유엔 대사로 임명받은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도 1월 23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 도착하자마자 이라크 전쟁을 최우선 사안으로 정해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교황청의 반전 입장을 전달하고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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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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