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부당하다
미국.이라크 평화적 해결 촉구
【외신종합】 미국내 가톨릭교회를 중심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니아폴리스 헤리 J. 플린 대주교를 포함해 900여명의 가톨릭 신자들은 최근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함으로써 무죄한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개최하고 시위에 나섰다.
플린 대주교는 성 루가 성당에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전쟁의 벼랑끝에서 물러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틀랜드에서도 시위가 열려 미국의 이러한 외교 정책에 대해 비폭력적인 저항의 의사를 표시했고 로스앤젤레스의 여성 수도자들은 평화를 기원하는 단식 기도를 계속해오고 있다.
미니아폴리스 대교구 사회정의 사무국이 지원한 이날 기도회는 이라크 평화 회복을 위한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플린 대주교는 미국 주교단이 발표한 이전의 성명서를 인용해 현재 이라크에 대한 무력 조치와 관련해 교회에서 제기하는 「정의로운 전쟁」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지적함으로써 대 이라크 전쟁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즉 교회는 무력 사용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야 하고 더 큰 악을 야기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은 무죄한 시민의 희생이 예상되는 등 더 큰 악을 발생시킬 것이 거의 분명하다는 것이다.
한편 포틀랜드에서는 약 1만명의 군중들이 모여 전쟁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십자가만이 우리의 무기』라고 외쳤다.
로스앤젤레스 동부 지역에서는 거리의 차량들이 일제히 경적을 울려 성모성심수녀회의 수녀들이 벌이고 있는 평화 운동에 지지를 보냈다. 이들 수녀들은 복잡한 거리 구석구석에서 피켓을 들고 평화를 기원하는 뜻을 표시했다.
이들의 목적은 미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이라크와의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하는 동시에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사진말 - 전쟁 “싫어요”: 11월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약 5천여명의 시위 군중들이 평화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내를 행진하면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 위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