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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사상은 달라도 우정은 돈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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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24일 카스텔간돌포에서 50년 지기이며 스위스 출신 신학자 한스 큉 신부를 우호적 분위기에서 만났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9월26일 두 사람의 만남을 전하고 교황과 큉 신부는 이 만남에서 교회 교도권과 큉 신부간 남아있는 신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때 신학자로서 활동한 바 있는 큉 신부는 독일에서 수십년간 교수로 활동했으나 교황의 무류성 산아 제한 사제 독신제 남성 사제직 등에 대한 교회 공식적 입장에 정면도전하면서 1979년 교황청으로부터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단 가톨릭 사제로서 직무는 허락됐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이번 만남에서 교황과 큉 신부는 큉 신부가 하고 있는 활동 즉 모든 종교와 전통에서 이끌어낸 지구촌 윤리 정립 신앙과 과학간 대화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큉 신부가 종교간 대화와 세속적 문제 고찰을 통해 인류에게 필수적인 기본 도덕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고 큉 신부는 종교간 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교황 의지를 칭찬했다고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교황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시절 1997년 저서 「이정표: 기억들 1927~99년」에서 1957년 큉 신부를 신학 학회에서 만났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65)동안 전문가로 함께 활동했으며 이후 두 사람이 서로 완전히 다른 신학적 입장을 갖게 됐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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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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