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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정치.경제문제에 촉각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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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최근 세계적으로 교회와 정치 이슈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정 문제가 아시아에선 종교 자유 문제 아프리카에서는 정치 부패 문제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경제 문제 등에 교회 지도자들이 부쩍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탈리아  내년 봄 선거를 앞둔 정당들 가운데 중도좌파 연합정당 로마노 프로디 대표가 장기간 사실혼 관계(결혼은 하지않은 채 동거) 커플에게 법적 권리를 부여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물론 교황청과 이탈리아 교회 지도자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프로디가 혼인으로 세워진 제도인 가정을 상대화시키려 한다고 지적했고 이탈리아 주교단 뉴스통신인 SIR은 프로디 대표가 올해 초 동성혼을 합법화한 스페인을 모방하려 한다면 정치적으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프로디 대표는 동성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혜택을 얻지 못한 채 살고 있는 50만 동거 커플들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피선 이후부터 줄곧 전통적 가정 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고 생명 문제에 대해서도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해왔다.

 ◆브라질  부패 문제가 불거졌다.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8월과 9월 정부 부정부패에 맞서는 대규모 반대 시위 집회를 열었다. 브라질 주교회의와 무토지농부운동이 주도한 소외된 이들의 외침 시위 참가자들은 룰라 정부의 토지 개혁 이행과 최근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아프리카
 수단과 우간다 교회 지도자들은 북부 우간다 지역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9월1~4일 열린 회의에 군부 지도자들과 부족장들과 함께 참석했다. 글루교구 존 오마다 대주교와 랑고교구 존 찰스 오두카미 주교가 우간다 대표로 나서서 지난 5년간 주님의 저항군(LRA)이라는 반군 조직이 납치한 아동 2만여명을 돌려줄 것을 제안했다. 인도주의 기구에 따르면 납치된 아동들이 소년병사나 성 노예로 전락했다.

 120여명이 함께 한 이번 모임은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우간다에서는 커다란 진전이다. 오다마 대주교는 우간다 정부 관계자들과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자니아에서는 이달말 선거를 앞두고 주교회의가 사목교서를 발표 부패를 강력 비난하고 교육과 보건에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시아  교황청은 2일 개막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1차 정기회의에 대의원으로 중국 주교 4명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초청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허락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주교들의 참석을 허락하지 않았고 이로써 중국 주교들이 로마(교황청)와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두려움을 드러냈다.

 교황청은 시노드 참석을 종교 자유의 한 사례로 받아들였고 이런 초청들이 중국 정부에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도록 하려는 촉구로 보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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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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