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UCAN】타이완의 한 고위 성직자가 외국 침략자들에 대항해 싸우기보다 도덕적 타락과 물질주의에 맞서 싸우기가 더 힘들다며 생명의 문화를 추구하고 영적 삶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타이완 가오슝대교구 샨궈시 추기경은 지난달 11개 종교 대표 3000여명이 참석한 중국종교인협회 설립 60주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도덕적 타락과 영적 삶의 약화 가치의 하락 등이 종교가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샨 추기경은 “타이완 사회에서 영적 삶의 활성화는 외국 침략자들을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지만 종교인들이 협력하다면 가능하다”면서 종교인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샨궈시 추기경은 특히 1984년 통과된 낙태 합법화 법을 거론하면서 임신이 산모의 정신건강이나 가족생계에 위협이 되는 경우 여성에게 낙태를 허용하는 조항을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교회 운동에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에서 해마다 12만 건의 낙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비공식 통계로는 그 수가 48만 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낙태 건수가 출산 건수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