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 창설자인 마리 드 라 빠시옹(1839∼1904) 수녀가 20일 전교주일에 로마에서 복자품에 오른다.
“교회 역사 특별히 선교 영성의 발전사에서 주목할만한 위치를 차지하는 여인”이라고 칭한 시복준비선언에서 알 수 있듯이 마리 드 라 빠시옹 수녀는 하느님과 교회의 보편성을 드러내는 세계 선교의 장을 새롭게 연 인물이다.
그는 1877년 관상수도회가 주를 이루던 시대에 세계 선교만을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여성 수도회인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회를 창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로 수녀들을 파견했다.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난 그는 피정 중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 글라라 수녀회에 입회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나온 후 속죄회에 다시 들어가 인도 선교사로 파견됐다. 하지만 선교지의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20명의 수녀들이 속죄회를 떠나서 따로 서원생활을 해야 될 상황이 닥쳤다.
그는 당시 그리스도가 알려지지 않은 곳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곳 그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곳을 선택해 복음을 전하는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를 창설했다.
그는 선교를 양적인 확장이 아니라 하느님 다스림의 확장이라고 보았으며 유럽에서는 노동계층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진보적인 사회운동을 지원했다. 현재 7712명의 수녀들이 78개국에서 그의 선교 영성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수녀회 한국관구는 11월15일 정동 프란치스꼬 교육회관에서 경축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