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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아린제 추기경 인간 생명존중이 인류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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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연대와 협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우리 종교인들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폭력과 분쟁 빈부격차 등 다양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서로 협력하고 연대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방한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은 9월28일 서울 평화방송 평화신문사를 방문 평화방송 TV와의 특별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면서 종교간 협력과 연대를 촉구했다.

“모든 폭력과 전쟁은 인간에 대한 증오와 이기심 욕심 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 아린제 추기경은 “우리 종교인들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면 인간을 존중하고 정의와 평화를 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하도록 정치인들과 국가 기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또 “이러한 연대는 종교인들뿐 아니라 부자와 가난한 사람 선진국과 후진국 등 모든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일영(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와 약 50분간 이뤄진 이날 대담에서 아린제 추기경은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아시아에서의 종교간 대화 △중동 및 세계 곳곳의 종교간 분쟁 문제 △연대와 평화를 위한 교회와 종교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아린제 추기경은 18년 동안 종교간 대화 평의회 의장으로 지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청으로 전 세계의 종교인들이 이례적으로 이탈리아 아시시에 함께 모여 평화 기도회를 가졌던 일을 들었다. 또 올해 1월에도 전 세계 종교인들이 폭력과 전쟁이 아닌 평화와 정의를 위해 함께 기도했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아린제 추기경은 가장 가슴 아팠던 일로는 1992년 알제리에서 이슬람교인들과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았던 트라피스트회 수사 7명이 과격주의자들에 의해 피살되었던 일을 꼽았다.

아린제 추기경은 새 천년기 인류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간 존중과 생명보호를 들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낙태가 없어져야 하며 어린이와 장애인 노인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특히 예루살렘 성지 주변에서의 분쟁과 분열에 대해서는 “종교인들이 협력해서 폭력과 전쟁이 아닌 평화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린제 추기경은 이와 함께 “가톨릭 교회는 앞으로 각 지역에서 종교간 대화를 이끌고 타 종교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톨릭계 대학교 및 신학교 등을 발판으로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또 타종교인과 무엇을 함께 해나갈 수 있는지를 계속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아린제 추기경 특별대담’이라는 제목으로 CATV(ch33)와 위성방송(ch 705)을 통해 11일 오전 11시 12일 오후 10시30분 13일 낮 12시 14일 오후 4시에 각각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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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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