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UCAN】필리핀 대법원이 6일 사형선고를 받은 107명의 형량을 종신형으로 줄인다고 발표하자 필리핀 주교회의 교정사목위원회는 감형에 머물지 말고 사형제도를 폐지할 것을 대법원에 강력히 촉구했다.
주교회의 교정사목위원회 위원장 페드로 아리고(푸에로토 프린세사교구) 주교는 7일 성명을 통해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가혹한 처벌이 아니라 범죄 사실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범죄 정책을 비난했다. 또 필리핀인들이 이처럼 중요한 교훈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교정사목위원회 총무 로돌포 디아만테는 대법원의 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는 1987년에 사형제도가 폐지됐었으나 사형제도가 1994에 다시 부활해 강간 납치 존속살해 살인 마약판매 등의 중죄에 대해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