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교 등 2500명 서명 탄원서 정부에 제출
【맨체스터 영국=CNS】 영국의 주교 3명이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보내는 이라크 공격의 부당성과 불법성을 지적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대테러전의 일환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국제법적인 불법성을 지적하는 탄원서가 지난 8월 6일 2500명의 서명을 받아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전해졌다.
이 탄원서는 지난 6월 국제적인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그리스도의 평화)에 의해 시작됐는데 이 탄원서에는 노팅엄의 말콤 맥마흔 브렌트우드의 토마스 맥마흔 그리고 렉스헴의 에드윈 리간 주교가 서명했다.
탄원서에는 또 올 가을 캔터베리 대주교로 취임할 영국 성공회의 로원 윌리암스 대주교도 함께 서명했다.
탄원서는 『세계의 최강대국들이 끊임없이 전쟁을 외교 정책의 주요한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유엔의 입장이나 그리스도교의 윤리적 가르침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팍스 크리스티의 영국 지부장인 팻 제프니는 CNS와 가진 회견에서 1945년 일본 히로시마 원폭 기념일인 8월 6일에 맞춰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탄원서는 국제법적으로 정당한 절차를 따라서 보다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라크 공격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불법적인 것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