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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세계청년대회 10박 11일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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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캐나다 세계청년대회가 7월2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폐막 미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세계 173개 국과 캐나다 72개 교구의 젊은이 50여만명을 포함해 일반 신자 등 80여만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언어와 종족과 피부색은 달랐지만 모두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한 거룩한 신앙 고백의 장이었다.
80만 신자들이 월드컵 박수
○…대회의 절정은 다운스뷰 파크에서 열린 철야 기도회 및 대회 폐막미사 27일 저녁 교황과 함께 전야제 행사에 참가한 젊은이들은 철야기도로 밤을 꼬박 새면서 28일 폐막 미사를 준비. 새벽 5시가 되자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젊은이들과 신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폐막미사를 주례하려 오는 교황을 기다리는 모습.

오전 9시가 넘어 헬기로 대회장에 도착한 교황은 비에 흠뻑 젖은 채 ‘조반니 파울로’ 를 연호하는 청년들에 감격한 듯 차량의 창문을 열고 일어나 젊은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 특히 이날 80여만 신자들은 지난 6월 월드컵 기간에 ‘대~한민국’ 을 외치며 치던 박수 “짜짝~짝짝짝”을 다함께 치면서 ‘조반니 파울로’ 을 외쳐 한국 참가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새벽부터 거세게 휘몰아치던 폭풍우는 교황이 대회장에 도착할 무렵에 잦아들더니 제대에 입장하자 햇살이 내비치기 시작 이에 토론토의 한 유력한 영자 일간지는 “교황께서 진흙 속에 비바람을 내몰고 햇살을 안겨준 기적을 낳았다” 고 보도. 또 다른 신문은 “서로 다른 문화권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바로 기적” 이라고 논평.
18차 대회는 2005년 독일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폐막 미사 강론을 통해 “여러분이 물려받은 세상은 새로운 형제애와 인간적 연대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되어 세상을 더욱 인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 교황은 또 미사 후에는 제 18차 세계 청년대회가 2005년 독일의 퀼른에서 개최될 것임을 공식으로 선언.
이에 앞서 교황은 27일 전야제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새로운 일꾼으로 나서 달라면서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 그 빛을 여러분이 살고 있는 곳에 비추어 여러분이 빛의 자녀가 되고 세상의 빛이 되라”고 당부.
교황은 또 25일에 열린 환영 행사에서는 “악의 유혹을 물리칠 힘을 얻기 위해서는 참된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청년다운 젊은 정신을 잘 간직해 생명과 희망 용서와 정의 평화 자체이신 예수님의 목소리가 온 누리에 울려 퍼지게 하라”고 요청 젊은이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아시아 복음화에 앞장 당부
○…몬트리올에서 교구의 날 행사에 참가한 후 22일 밤 토론토에 도착한 한국 참가단은 23일부터 본 대회 행사 프로그램에 합류 23일 오후 매트로 스퀘어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서는 청주교구 참가단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24일 대회장인 캐나다 전국 박람회장에서 열린 ‘아시아의 날’ 행사에서는 서울대교구가 부채춤을 공연.
특히 이날 행사에서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FABC)평신도 위원회 위원장인 요한 바티스타 주교는 “젊은이들은 아시아 교회의 자랑이며 희망”이라면서 “예수가 아시아인이고 가톨릭이 아시아의 종교임을 자각해 젊은이 여러분이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앞장 서 달라”고 당부.
강우일 주교 교리교육 실시
○…제주교구장으로 임명된 강우일 주교와 프라도 사제회 출신으로 한국에서 오랜 동안 생활했던 프랑스 생드니 교구장 오영진(Olivier) 주교는 24~26일 토론토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한맘 본당에서 한국과 캐나다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 온 한국인 대회 참가자 800명을 대상으로 ‘빛과 소금 화해’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실시.
이틀 동안 빛과 소금을 주제로 강의한 강 주교는 “젊은이들은 어느 시대에서나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새로운 가치를 향해 투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세상에 파묻히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불의와 어둠을 몰아내는 빛과 소금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주교는 대회에 참석한 제주교구 신자들을 특별히 불러 “탈없이 대회를 잘 마치고 돌아오라”고 당부하기도.
오영진 주교는 “자기 자신과 화해하지 않으면 평화를 얻을 수 없다”면서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기 위해선 먼저 자신과 화해하라”고 강의. 한국 참가단으로부터 세계청년대회 한국어 주제가 CD와 T셔츠 태극문양 부채 등을 선물받은 오주교는 “일생 여러분의 환영을 잊지 않고 매일같이 교구민들과 함께 여러분과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답해. 오 주교는 또 서울 구로본동 본당에서 참가한 학생들을 특별히 불러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
한맘본당 신자들 봉사 감동
○…한국 참가단은 토론토 한맘본당 신자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큰 감동. 일부 민박집 주인들은 28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자 대형 보온병에 커피를 끓여와 대회장을 돌며 한국 참가단을 찾아다니며 “감기 조심하라”면서 커피를 나눠주기도. 또 한맘본당 대학생과 청년 직장인들은 직장과 아르바이트 일터에 휴가를 내고 행사 기간 내내 한국 참가단과 함께 하면서 통역 봉사와 길 안내를 담당.
최규식 한맘본당 신부는 “이번 세계청년대회로 인해 한맘본당 교우들이 주님과 교회 안에서 사랑으로 일치되었고 사랑의 봉사에 새 도약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 한맘본당 김난희(54 마가렛)씨는 “민박 아이들이 ‘이틀이 지났는데 떠날 때 눈물이 나면 어떡하죠’ 라고 말해 너무 기뻤다” 면서 “새로운 자식들을 준 하느님께 감사한다”며 눈물을 내비쳤다.
십자가의 길 기도 인산인해
○…26일 오후 7시30분 토론토 시청 앞 네이선 필립스 광장에서는 빗속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가 열려. 이날 기도 때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직접 대본을 쓴 ‘십자가의 길’ 연극이 함께 선보였는데 예수 역은 캐나다 연극배우 로베르 레제르가 맡았다. 이날 십자가의 길 기도에는 4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워 십자가를 따라가는 행렬이 불가능해지자 각자 그룹을 지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캐나다 경찰 교황 철통 경호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대회 기간 동안 교황을 철통 경호해 눈길. 캐나다 정부는 교황 경호를 위해 정복 및 사복 경찰과 사설 경호원 1700명을 투입했고 대회장인 ‘캐나다 전국 박람회장’ 과 ‘다운스뷰 파크’ 입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 모든 입장객의 몸과 소지품을 조사. 또 대회장과 교황 숙소 주변 1.6 km 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정하기도 했다.

십자가 순례 거리 4만 200 Km
-수치로 본 제 17차 캐나다 세계청년대회- ·대회 참가 성직자: 4000여명 ·참가 추기경 대주교 주교: 500명 ·세계청년대회 십자가 캐나다 전역 순례 거리: 4만 200 km ·몬트리얼~토론토 간 십자가 보행 이동 거리: 545 km ·참가자 통제 위한 담장과 로프 길이: 100 km ·교황 미사 집전 무대 크기: 4만 제곱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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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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