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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띠노 수도회 새성인 알폰소 데 오로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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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9일 성인 반열에 오른 알폰소 데 오로스코 신부(아우구스띠노 수도회 1500∼1591)는 황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하면서 복음을 증거한 수도사제이다.
스페인 출신으로 22세에 수도회에 입회한 알폰소 성인은 1554년 발라돌리드 수도원장을 맡은 후 찰리스 5세 황제에 의해 궁중 설교가로 발탁됐다. 그는 황실에서 황제와 귀족들을 상대로 설교하면서도 모든 예물과 권력을 철저하게 거부했다.

하루 한끼와 3시간의 수면 그리고 방에 의자 한 개와 나무 베개 책상을 겸한 침대만 들여놓고 생활하는 등 궁중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절제된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 그는 대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방을 사용하길 원했다. 언제든지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 도와주기 위해서 였다.

성 알폰소는 1549년 수도회 장상의 명을 받고 멕시코 선교지로 가는 도중 병으로 다리를 못쓰게 되어 다시 돌아온 이후 교육과 설교에 전념했다. 고해 신부로도 명성이 자자했다. 세빌랴의 원장 시절에 성모 마리아의 환시를 본 직후부터 수많은 성모 관련 신심서적과 신앙서적을 저술했다. 「성모 마리아의 화관」 「신앙생활 규칙」 「청원의 기도와 묵상」 등이 그것이다.

그는 어떤 일을 하건 “나는 성모 마리아가 원하는 대로 한다”며 강한 성모신심을 고백한 후에 행동했다. 1591년 열병에 걸려 미사를 집전하지 못할 때에도 “하느님은 우리에게 나쁜 것을 주시지 않는다”면서 신체적 고통까지도 하느님의 선물로 기쁘게 받아들였다.

‘살아있는 성인’이라는 칭송을 받던 그가 선종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수도원으로 몰려와 옷과 책 유해 등을 보관하겠다고 나섰다. 곧 성인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대로 그는 1882년 복자품에 올랐다.

한편 바티칸에서 거행된 시성식에 한국대표로 배아론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한국지부장 신부가 다녀왔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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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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