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신종합】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사형제도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대교구장인 윌리엄 켈러 추기경은 이탈리아의 일간지인 아베니레지에 기고한 글에서 『3년전 미국에서는 98명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는데 지난해에는 66명에 그쳤다』며 『분명히 국민적 여론은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으며 사형제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켈러 추기경은 최근 실시한 한 조사를 인용해 지난 1980년에는 전 국민의 80가 사형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사형제도 지지자가 65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추기경은 또다른 희망적인 표지는 사형제도의 정당성에 대한 의혹이 더 이상 국민들 저변으로부터가 아니라 정부 부처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2개 주가 이미 집행을 정지했으며 대법원의 두 차례 판례가 제한적 적용의 선례를 남겼고 뉴욕 법원의 결정은 무조건적인 것이었다』며 『우리가 사형제도폐지에 대해 희망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