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유엔 대표 세계인구회의서 밝혀
【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은 무제한적인 세계 인구 증가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 정책으로 인해 부모들이 자유로이 자녀를 가질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디아뮈드 마틴 대주교는 세계 인구의 날에 즈음해 7월 11일 바티칸 라디오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은 교회의 입장을 설명했다.
현재 유엔은 가족계획과 낙태 합법화 등과 같은 생식 보건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전세계 인구 증가율을 둔화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마틴대주교는 『교황청은 물론 무조건적인 인구 증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부나 국제사회가 자녀 출산에 제한을 가하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이어 『여러 해 동안 교황청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부모들이 자유로이 자녀의 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왔다』며 「인구 폭발」이라는 말이 암시하는 과거의 편견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