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전역이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된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친교와 희망의 물결로 뒤덮이게 된다. 제17차 세계청년대회가 7월 2318~28까지 토론토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본 행사는 23일부터 28일까지이지만 그에 앞서 18일부터 22일 사전 행사가 캐나다 전역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캐나다 전 지역이 그야말로 피부색과 언어와 국적을 초월한 젊은이들의 축제 마당이 될 전망이다.
각국 젊은이들은 캐나다 전지역에서 교구의 날 행사 전통문화 체험 봉사활동 등으로 짜여진 사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22일 토론토로 집결해 23일 대회장인 ‘캐나다 전국 박람회장에서 토론토 교구장 알로이시우스 암브로지크 추기경이 집전하는 개막 미사에 참례한 뒤 지역 공동체와 본당에서 제공하는 민박 가정에 거주한다.
25일에는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러 오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저녁에는 문화체험과 영적 활동 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23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와 저녁에는 30개국 150개 단체가 출연해 각국 문화를 소개하는 음악 무용 연극 등 총 500회의 공연이 토론토 일대 25개 무대에서 펼쳐지며 특히 26일에는 대규모 ‘십자가의 길’ 기도를 비롯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용서와 화해 친교의 기쁨을 안겨줄 고해성사도 마련된다.
27일에는 토론토 전국박람회장에서부터 폐막미사가 봉헌되는 다운스뷰파크까지 도보 순례를 한 후 다운스뷰파크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참석한 가운데 폐막 전야제 행사와 철야기도회가 열린다.
이번 제17차 세계청년대회는 28일 오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주례의 폐막 미사로막을 내리게 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의 97번째 해외 순방이 될 이번 캐나다 세계 청년대회에서 전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진리의 문화’를 건설하는 일꾼이 되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세계 청년대회란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각국의 가톨릭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며 미래 교회와 사회의 주역으로서의 소명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가톨릭 청년들의 지구 대축제이다.
세계청년대회는 1984년 로마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창설했으며 1985년 유엔이 정한 ‘국제 젊은이의 해’를 기념해 3월30~31일 이틀간 로마에서 국제청년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한 해는 지역 교회별로 다른 한 해는 국제적 행사로 각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개최되고 있다.
대회 참가 대상은 16세 이상 35세 미만의 연령층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계청년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세계청년대회 십자가’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이 지고 갈 신앙의 상징으로 나무 십자가를 위임했다.
이후 이 십자가는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이 되었고 대회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처럼 이 십자가도 세계 곳곳을 순례하면서 젊은이들과 만나고 있다. 높이 3.8m 너비 1.75m 두께 5cm 무게 31kg의 이 대형 십자가는 캐나다 전역을 순례한 후 대회 개막 직전 몬트리올에서 토론토까지 도보로 운반된 후 행사기간 동안 같이 할 예정이다.
한편 2002년 제17차 세계청년대회 로고는 네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상징하며 노란색 원은 교황의 초대에 응해 대회에 참석하는 젊은이들을 뜻한다. 로고 상단의 푸른 색은 캐나다의 바다와 물을 상징하고 열린 세 부분은 캐나다와 접해 있는 바다를 의미한다. 하단 빨간색은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국인 참가자들이 받을 친절과 환대를 의미한다.
한국 참가단의 주요 일정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이문희 대주교)와 서울대교구 등 각 교구 청년들로 구성된 한국 참가단은 17~21일 캐나다 몬트리올 교구를 방문 교구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캐나다 전통 문화 체험을 하면서 노숙자 무료급식소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도 펼친다.
22일 세계청년대회장인 토론토 캐나다 전국 박람회장으로 이동하는 한국 참가단은 23일 대회 개막미사에 참가한 후 26일까지 강우일 주교에게 교리 강의를 듣고 교구와 단체별로 개별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특히 청주교구 젊은이 33명은 각종 민속 축제와 젊은이 축제에 참가해 부채춤을 선보인다. 또 살레시오수도회 소속 청년들은 세계 각국의 살레시안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서울대교구 소속 청년들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 참가단은 27일 다운스뷰파크 대회장으로 이동 28일 교황 요한 바로오 2세가 주례하는 폐막미사에 참례한 후 31일 귀국한다.
한국 참가단 대표인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 박덕수 신부는 “2002년 토론토 세계청년대회는 새 천년기를 열고 있는 전세계 모든 청년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서 하나의 신앙 갖고 있는 한 형제임을 확인하는 잔치가 될 것”이라며 “초대교회 성령 강림 때처럼 하느님의 은총이 세계 청년들에게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