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외신종합】인도 주교회의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간에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의 위험을 불식시키기 위해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촉구는 지난 5월 중순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 사이에 공격성 발언이 격해지면서 국경에 약 100만명의 병력이 배치되는 등 두 나라 사이의 핵무기 사용과 전쟁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비롯됐다.
인도 주교회의 사무총장 페르시발 페르난데스(봄베이대교구)는 5월25일 두 나라간의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금 국경의 대치상황을 피하기 위해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가난과 문맹 사회적 불의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두 나라 국민들은 전쟁을 치를 만한 여력이 없다고 덧붙엿다.
1947년 영국의 식민통치가 끝나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독립할 당시 이슬람이 다수를 차지하는 카슈미르 지역이 힌두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인도에게 할양되면서 이 지역은 두 나라 분쟁의 씨앗이 되어왔다.
이후 인도는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의 교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해왔고 파키스탄은 인도가 카슈미르의 독립운동을 억압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 5월 14일 인도 북구 잠무와 카슈미르 주에서의 교전으로 인해 34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 두 나라간의 긴장관계를 더욱 고조시켰다.
교회와 다른 나라들이 두 나라의 대화를 요청함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파키스탄이 군사지원을 멈추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고 함으로써 두 나라 간의 분쟁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지역의 대화를 위해 유럽연합(EU)의 외교담당 집행위원과 영국 잭 스트로 외무장관이 지난 5월 중순 인도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