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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핵심 목적은 공동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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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CNS 종합】지난 3월1일 유로화(貨)를 단일통화로 채택한 후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기반은 그리스도교 전통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2004년까지 통합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최근 동유럽까지 끌어들일 채비를 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탄생에는 ‘경제적 목적’이 깔려 있다. 글로벌 시대에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려면 그에 필적할만한 거대시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유럽교회의 주교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통합의 핵심적 원리와 목적은 ‘경제’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전통에 바탕을 둔 사회 공동선의 추구여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통합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주교회의 연합회가 주교 1000여명을 대표해 발표한 이 성명은 가톨릭 교회가 유럽통합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교들은 성명에서 “유럽 통합의 성공은 유럽인들이 그것을 얼마만큼 분명하게 공동체의 가치와 모든 계층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로 인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교회와 각 종교단체는 특히 교육·문화·사회사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교들은 이어 초안을 작성 중인 유럽연합 헌장에는 대륙의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라 하느님을 포함해 신의 축복을 기원하는 신앙적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지난달 24일 유럽연합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 중인 불가리아를 방문해 “유럽 역사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리스도교의 가치와 전통임을 유럽의 다른 국가에 적극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유럽 대륙이 심오한 정체성을 다시 찾으려면 그리스도교의 뿌리로 되돌아가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유럽이 그리스도교 전통에 바탕을 두고 옛 영광을 재현하길 기원했다.

흔히 세계 정치 경제질서의 ‘대폭발’(Big Bang)로 비유되는 유럽연합에는 독일·프랑스·스웨덴 등 1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헝가리·폴란드·체코·터어키 등 동유럽과 지중해변 10개국을 2004년 유럽의회선거에 맞춰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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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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