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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가톨릭 교회 재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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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케냐=CNS】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가톨릭 교회들이 내전으로 파괴된 교회를 재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외국으로부터의 인적 물적 지원이 없으면 회생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수단 남부의 교회들은 정부군과 반군간의 평화협정 체결로 내전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틈을 이용해 교회 재건 청소년 교육 전쟁 후유증 치료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사목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재정마저 바닥나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예로 신자수가 380만명인 룸벡 교구에 신부는 34명 수녀와 선교사는 47명이 고작이다. 룸벡교구장 마조라리 주교는 “내전과 기아 질병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교육 특히 신앙교육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교육을 맡아줄 사람이 없다”며 “교구 신자 가운데 25년 동안 신부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있는 신부와 평신도 교리교사들은 격무에 시달려 녹초가 된 상태”라며 이 때문에 많은 신자들이 개신교로 개종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파리드 타반 주교는 “대부분의 신부들은 옹색하기 짝이 없는 움막에 거처를 마련하고 신자들을 찾아 이리저리 외롭게 뛰어다니고 있다”며 이들도 18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신경쇠약을 앓고 있거나 활동비가 없어 행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모아 학교를 열면 인민해방군(PLA)이 남학생들을 징집해 가는 바람에 그 동안 학교를 폐쇄했다. 최근에야 반군측으로부터 학생을 징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문을 열었다.

내전이 어린이들에게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일도 교회로선 시급한 일이다. 특히 부모가 총살당하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어린이들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하다. 성 바키타 여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폴 세빗 신부는 “학생들이 교실 안팎에서 종종 극도의 분노와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조라리 주교는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 많은 사제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외국교회가 수단 교회에 관심을 갖고 선교사제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단은 1983년부터 이슬람 세력이 추축이 된 북부 정부군과 그리스도교 주축의 남부 반군이 치열한 내전을 벌여 폐허가 된 상태이다. 다행히 양측이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지금도 전투가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7일 수단의 신임 바티칸 대사에게 “수단에서 새로이 싹트고 있는 평화는 종교의 자유와 소수종족에 대한 존중 그리고 국가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토대로 건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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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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