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남목본당(주임 윤경철 신부)은 11일 울산시 동구 서부동 442번지에서 교구장 정명조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신축 봉헌식을 가졌다.
2002년에 신설된 남목본당은 모(母)본당인 성바오로본당 신자들과 힘을 합친 덕분에 설립 3년만에 대지면적 472평에 연면적 896평 규모(지하 2층 지상 3층) 새 성당을 마련했다.
총 공사비 32억원이 들어간 새 성당은 구원을 상징하는 노아의 방주 형태를 띠고 있다.
낙후된 주거지역이라 넓고 개방된 외부공간이 없는 주변 특성을 고려해 성당 주출입구를 넓게 하고 그 앞에 개방된 광장을 조성한 점이 돋보인다. 정면의 투명한 입면 디자인도 개방감은 물론 내외부 공간과 연결효과를 높이기 위한 배려다.
본당측은 성당 입구 부분이 주민들 휴식처나 만남의 광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지붕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장엄한 분위기보다 편안한 분위기 연출에 주력했다. (주)건축사사무소 GA가 설계하고 (주)세정건설이 시공했다.
남목본당과 성바오로본당 신자들은 이번 신축공사에 너나없이 일치해 힘을 합했다.
특히 성바오로본당 신자들은 2800여명으로 출발하는 남목본당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여간 어려울 것 같지 않아 천사운동(1004명이 한구좌 100만원씩 가입) 과 바자를 통해 건축비를 보탰다.
설립 3년 시공 1년 만에 성당을 완공한 비결은 두 본당 신자들의 일치였으며 이 과정에서 윤경철 신부가 두 본당 주임을 맡아 동분서주하며 많은 노력을 했다. 성바오로본당 신자들은 봉헌식 후에도 남목본당이 건축비 빚을 갚아나가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