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미국)=외신종합】 교황 특별대사 폴 코르데스(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 의장) 대주교가 11일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지 부근인 배턴루지를 방문해 성 요셉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 희생자 유가족들과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코르데스 대주교는 12일 헬리콥터를 타고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둘러본 후 미시시피주 남동부 빌럭시 교구를 방문했으며 13일에는 워싱턴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14일 교황청으로 돌아왔다.
▨ 미국 각 지역 교회 지원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에 있는 가톨릭 기구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재민들을 위한 모금 활동 및 구호품 수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대교구는 미국 적십자사 요청에 따라 이재민 300명의 쉼터로 성 마리아 대성당을 제공했으며 시카고 가톨릭 자선회는 노약자와 이재민 가정을 위한 쉼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뉴올리언스 가톨릭 자선회와 배턴루지 가톨릭 봉사단체가 단기 및 중장기 지원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구 자원봉사단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복구 지원과 함께 상담 봉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칸소 가톨릭 자선회는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과 봉사가 본당 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아칸소주 리틀록교구는 성 요한 센터에 구조 사무실을 열고 리틀록으로 온 이재민 5만9000여명을 돕고 있다.
테네시주 멤피스 가톨릭 자선회를 비롯해 산 안토니오ㆍ갈버스톤-휴스톤ㆍ워싱턴 가톨릭 자선회가 이재민들에게 숙소 음식 의류 상담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자선단체 콜롬부스 기사회는 적어도 25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 되돌아 오는 온정들
카트리나 피해와 관련 해외 교회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카리타스는 브랜든 M. 오브라이언(캐나다 주교회의 의장) 주교 명의로 미국 주교회의에 기도와 연대 정신을 표명하고 깊은 위로를 전하는 한편 지원금을 전달키로 했다. 뉴질랜드 카리타스도 미국에서 발생한 전대 미문 자연재해를 접하자마자 모금활동에 들어갔으며 독일 카리타스와 프랑스 카리타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더블린대교구는 이재민 재정착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해 특별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며 11일 모금활동을 펼쳤다. 또 아일랜드 정부는 이미 1300만달러를 미국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군인 30명과 재해 구조 전문가들을 파견했다.
멕시코 정부는 구호물자를 실은 배를 보냈고 텍사스 국경을 넘어 지원 병력을 파견했다. 멕시코 군인이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되기는 처음이다.
아프리카 서부 가나 주교들은 과거 1980년대 가나에 기근이 닥쳤을 때 미국이 보여준 지원을 회상하면서 카트리나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1일 특별헌금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