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초당본당(주임 김학수 신부)은 8일 강릉시 초당동 137번지에서 교구장 장익 주교의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경포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새 성당은 성미술에 해박한 장익 주교가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인 건축물이다.
위에서 보면 성당 부지(1250평)가 물고기 형태인 점에 착안 본 성당을 성체모양으로 둥글게 설계해 성서의 ‘오병이어의 기적’(마태 14 14∼21)을 형상화했다. 앞마당에는 12개 흰색 기둥을 배치했는데 이는 예수 부활의 증인인 12사도를 본받아 복음을 널리 전파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성당 내부 바닥과 천장도 부활과 생명을 상징하기 위해 모두 흰색으로 처리했다.
특히 교구내 모든 본당의 신부와 신자들이 이례적으로 성당 건축비(40억원) 가운데 약 30를 후원해줘 더욱 의미가 깊다. 초당본당은 1997년 착공 직후 외환위기로 인해 공사비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구민들이 “춘천교구를 대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당을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완공하자”면서 건축비를 자발적으로 보태 주었다.
장익 주교도 춘천교구장 착좌 후 짓는 첫 성당이어서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현장에 나와 공정을 살피는 등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김학수 신부는 “힘들고 어려운 공사였으나 교구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서 도움을 주었다”며 “성당 건축을 통해 우리 교회와 사회에 사랑과 나눔이 넘쳐 흐르는 것을 확인한 것은 또 다른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