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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그리스도의 평화 모든 이에게 희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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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 23년 동안 가장 힘든 성주간과 부활을 보냈다.

교황은 극심한 무릎 통증으로 23년 만에 처음으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와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를 집전하지 못했다. 교황은 그러나 성 금요일에는 관례에 따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약 50분 동안 9명의 신자에게 고해성사를 집전했고 이날 밤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거행된 십자가의 길 기도에도 참석해 마지막 14처에서는 몸소 십자가를 들었다.

교황은 또 성 베드로 대성당의 부활 성야 미사와 다음날 성 베드로 광장의 부활 대축일 미사는 예정대로 주례했다. 교황은 특히 부활 성야 예식 때에는 8개월된 아기를 포함한 3명의 어린이와 6명의 어른에게 세례를 집전하기도 했다. 교황청은 특별 제단을 설치해 교황이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 예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성주간 동안 언론 매체들은 교황의 무릎 통증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교황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이 발생한 성지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전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폭력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혈 폭력의 종식과 평화의 증진을 거듭 호소했다.

“전쟁은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며 더 큰 고통과 죽음을 가져다 줄 뿐이다.”
교황은 부활 메시지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전세계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에 대해 그리스도의 평화가 비극적인 폭력의 종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부활 대축일 다음 월요일에도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거듭 호소했다. “슬프고 걱정스러운 소식들이 평화와 기쁨과 생명의 축제여야 할 부활절의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한 교황은 폭력의 종식을 위한 전 교회의 기도와 노력을 당부하면서 부활한 그리스도의 평화가 모든 이들의 마음에 다다라 억눌리고 고통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켜 주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한편 교황의 무릎 통증과 관련 로마의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무릎 통증 치유를 위해 교황이 곧 ‘가벼운’ 수술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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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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