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성 목요일 사제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례적으로 성직자들의 성 추행 사건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그만큼 서구 사회에서 성직자들의 성 추문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최근 들어 특히 미국에서는 성직자들의 성 추행 사건이 직접적인 법정 소송으로 비화되면서 가톨릭교회의 도덕적 권위가 심각하게 추락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이 문제들이 계속 불거지는데도 불구하고 교황청은 침묵을 지켜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AFP 통신은 교황의 이날 메시지와 관련해서도 간접적인 언급만으로 그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10여건의 성직자 성 추문이 잇따르면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주교가 사임했고 보스턴의 버나드 로 추기경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피해자 가족들의 소송이 잇따라 미국 가톨릭계는 모두 1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배상금을 물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아일랜드 교회도 지난 1월 성추행 아동 피해자들에게 1억1천만 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으며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