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CNS】지난 1999년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사회연대협약(PACS)으로 가톨릭 교회로부터 비판을 받은 프랑스 집권 사회당이 이번에는 동성애 부부에게 입양 권리를 부여하는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어 프랑스 가톨릭 교회가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프랑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총무 쥬느비에브 비느는 11월30일 “어린이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혼과 가정 파괴로 무너져가는 오늘의 사회에서 수정법안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혼인 부부에게 허용되는 권리를 동성애 부부에게도 확대하고 있는 수정안은 동성애자들에게 자녀 입양을 허용하는 것 외에도 동성애 단체를 합법화하고 동성애자가 나은 자식에 대한 양부모 권리를 동성애 부부에게 부여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999년의 사회연대협약 법에 따라 4만4000건이 넘는 동성애 결혼이 합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비느 총무는 사회연대협약 자체가 이미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내용들이 추가된다면 가정의 복지를 더 한층 침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한 리용의 루이-마리 빌 추기경은 이전에 사회연대협약이 “혼인 제도와 사회 생활을 저해한다”고 비판하면서 앞으로 동성애자들의 입양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