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일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위해 인도적인 구호를 신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에게 세계의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식량과 물 주택 의료 서비스의 결핍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가진 이들과 못 가진 이들 간의 불균형은 갈등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 순간에 특별히 아프가니스탄의 소중한 국민을 생각한다”면서 “아프간 국민에게 필요한 모든 구호를 제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9일 신앙인들은 협력하여 함께 일함으로써 종교가 충돌과 전쟁이 아닌 평화와 연대를 고취시킨다는 점을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는 아직도 9월11일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을 진짜 종교 분쟁으로 보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종교를 폭력 행사를 위한 구실로 이용하는 것은 종교 자체를 나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참다운 종교는 신자들에게 선을 행하고 고통을 덜어주며 정의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도록 요청한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핵심 과제는 종교적 믿음들이 어떻게 평화를 고취시키고 연대를 조장하며 정의를 증진하고 자유를 수호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