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8억의 인구가 굶주림으로 위협받고 있어 식량 문제가 세계 평화에 핵심적인 쟁점이 됐다고 교황청의 고위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의 교황청 대표인 아고스티노 마르체토 대주교는 식량 문제와 평화를 주제로 이날 로마에서 열린 FAO 총회에서 고질적인 굶주림과 가난에 허덕이는 대중 들이 희망을 잃고 좌절하여 ‘나쁜 본능’에 의지하는 폭도로 변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르체토 대주교는 세계가 전례 없는 발전과 진보의 혜택 속에 살아가는 때에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대조되는 상황이 특히 오늘의 긴장된 세계 현실에서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체토 대주교는 또 식량 확보는 고통을 겪고 있는 몇몇 지역에서의 구호 활동을 포함하는 단기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부유한 나라들에서의 생활 양식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지구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마르체토 대주교는 현재 식량 자원에 대한 투자가 군비 지출에 비해 적다고 지적하면서 식량 확보는 환경 보호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