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관광사목 시대가 열렸다.
관광객을 위한 미사·기도 장소 제공 뿐 아니라 숙박시설을 갖추고 인근 지역 성지순례 및 관광안내 프로그램과 먹을거리 장소까지 안내하는 관광사목 전담 성당이 등장했다.
대전교구 대천해수욕장 요나본당(주임 윤병권 신부)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 해수욕장 내에 관광객들의 영육간의 휴식처가 될 관광사목 성당을 완공해 10월 28일 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로 봉헌식을 가졌다.
요나본당은 여름 휴가철에만 일시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일미사를 봉헌해오던 기존의 본당과는 달리 상설 관광사목 본당으로 지난 99년 9월 설립되어 지난해 9월부터 성전 공사를 해왔다.
새 성전은 지상 3층 연건평 600평 규모로 성당 성체조배실 콘도형 가족 숙소 및 단체 숙소 세미나실 전시실 식당 야외무대 탈의실 및 샤워실 솔밭 야영장 등을 갖추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따라서 신자들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을 경우 미리 요나성당에 연락만 하면 미사부터 숙박시설 주변 관광 먹을거리 등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숙박시설 이용시 비용도 인근 다른 시설에 비해 저렴하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요나성당 건물은 기존의 수련원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보강하면서 외형을 고래모양의 철골 구조로 감싼 조형물 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건물 옆에 이어 지은 성전은 내부를 목조로 사용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제대와 감실 고백실 15처등도 특색이 있다. 또한 자연채광을 이용하고 기존 건물의 강당 마루바닥을 비롯한 건축 폐기물 자재들을 재활용해 20억원 이상 들어가야 할 성당 건축비를 13억원으로 줄였다.
대천해수욕장 요나본당 윤병권 신부는 성전 봉헌식 이전에 이미 지난 6월부터 관광객을 위해 미사와 숙박 먹을거리 등을 고민없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으나 아쉬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역은 피서철 휴가객 뿐 아니라 평소 해넘이 노을과 싱싱한 해산물을 찾는 관광객들이 연중 1000만명씩 다녀가는 관광지로 한여름에는 하루 30만명이 찾기도 합니다. 관광객의 9~10를 신자로 볼 때 이들이 이곳 성당에 온다면 엄청난 숫자죠 그러나 지난 여름 성당 미사참례 숫자를 보면 신자들의 무관심을 느낍니다.”
윤 신부는 지난 여름 주일미사 참례자가 본당 신자 50명을 제외하고 평균 350명 정도였다며 신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 내에 성당이 있고 또 얼마든지 편리한 시간에 미사참례를 할 수 있도록 미사시간을 배려하는 등 교회가 찾아가는 서비스 를 하는데도 거절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 신부는 그러나 “이곳을 찾는 신자들로부터는 관광지 안에 성당이 있고 묵을 수 있는 곳까지 있어 뜻밖이고 이런 교회의 배려에 고맙다 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주 5일 근무제에 따라 관광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들에 대한 사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다양한 이벤트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41-934-7758 홈페이지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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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숙 기자 mirinae@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