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호평본당(주임 김길민 신부)은 21일 경기도 안양시 동구 호계2동 893-3번지 현지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신축성전 축복식을 가졌다. 이날 축복식을 바라보는 본당 신자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호평본당이 기공식을 가진 것은 지난 98년 6월. IMF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 하던 시기였다. 그만큼 신자들의 고통도 컸다. 그러나 신자들은 하느님의 성전을 우리 손으로 짓겠다 는 각오로 고통의 짐을 서로 나눠지기 시작했다.
신자들이 힘을 모은 지 3년 4개월여 만에 대지 853평 연건평 1204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성당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신자들은 회합실 강당 등 신앙생활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본당측은 성당 인근에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환경 친화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성전을 신축했으며 대부분의 성당에서 채택하고 있는 붉은 벽돌 대신 깨끗한 이미지의 외부 자재를 사용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실내 설계가 돋보인다. 1997년 안양 비산동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호평본당에는 현재 2191세대 6000여명의 신자들이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