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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하는 인간 반포 20돌 국제 학술회의 주요내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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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회칙 노동하는 인간 반포 2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가 사회문제의 관건으로서의 노동 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개최됐다. 전세계 사회교리 전문학자들이 함께 모인 이번회의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한국외국어대 한홍순교수를 통해 회칙 「노동하는 인간」의 기본정신과 현실 적용 문제들을 다룬 학술회의 주요내용을 3회에 걸쳐 간추려 소개한다


교황청 정의 평화 평의회 미국의 성 토마스 대학교 이태리의 가톨릭 성심 대학교 벨지움의 르벤 가톨릭 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번 국제학술회의에는 33개국에서 2백 여명이 참석하여 “사회 문제의 관건으로서의 노동”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들과 50여 편의 논문 발표를 중심으로 진지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조 강연과 논문 발표는 각각 1)노동의 의미 2)거대한 변화에 직면한 노동의 주관적 차원의 긴급 과제 3)이에 대한 건설적 응답으로서 보다 인간적 노동을 위한 오늘과 내일의 기회 4)이를 위한 공동 주체들과 인간 노동이라는 소 주제를 이론과 실천 면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 앞으로 사회교리의 발전에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흔히 노동헌장 으로 불리는 레오 13세의 회칙 「새로운 사태」가 1891년에 반포된 이래 노동 문제는 교회의 주요 관심사가 되어 왔고 교회는 노동을 “사회 문제의 핵심” 「노동하는 인간」 2항)으로 보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루어 왔다. 교회는 도덕적 지평을 전개하여 노동의 존엄성 공정한 임금 노동과 관련된 권리들(단결권 여가에 대한 권리 안전하고 정당한 근로조건에 대한 권리 경제 생활 참여권 등)을 옹호해 왔다.

교회는 경제 체제의 약자들의 권리를 끊임없이 수호해왔다. 교회는 직접 고용주와 간접 고용주를 구분하여 정책 입안자들과 기관들의 도덕적 의무를 밝혀 왔다. 교회는 노동이 자본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력하게 천명해 왔고 사유재산권과 부의 창출을 부의 분배에 이바지할 의무와 연결시켜 왔다.

이러한 풍요로운 도덕적 틀을 철학적 인간학적 신학적으로 심화한 것이 바로 「새로운 사태」 반포 90주년을 기념하여 1981년에 반포된 「노동하는 인간」이다. 이 회칙의 핵심은 바로 노동의 주관적 차원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에서 현대 문명이 이룩한 것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너무나 쉽게 인간 영혼을 타락시키는 힘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있다. 노동은 우리를 발전시키기는 커녕 우리를 타락시켜 버렸다. 그것은 바로 노동이 우리 영혼에 미치는 주관적 영향에 대해 우리가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예컨대 기술자 관리자 농부 등의 노동은 그 대상물에서 끝나는 활동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노동자들은 세상만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들을 변화시킨다. 그러므로 노동은 근본적으로 인격의 표현이다. “노동의 존엄성은 그 근거를 객관적인 차원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주관적인 차원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노동하는 인간」6항)

따라서 이 번 국제학술회의가 노동의 주관적 차원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 그것을 1981년 이후 노동계에서 일어난 거대한 변화의 맥락에서 탐구하는 데에 중점을 둔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었다.
한홍순(한국외국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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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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