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장애인 노인보호에 평신도가 적극 나서기로”
똑바로 운동에 관심
지난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Plitvice)에서 열린 국제 가톨릭 교우 협회(International Council of Catholic Men UNUM OMNES) 운영위원회는 세계 주요 국 교회의 평신도 단체 대표들이 모여 새 천년대를 맞이하는 평신도 사도직 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상호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다짐한 매우 뜻 있는 회의였다. 국제 가톨릭 평신도협회(UNUM OMNES)는 1948년에 설립된 국제 남성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로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가톨릭 액션 독일 가톨릭 평신도협회 등 세계 40개국의 평신도 사도직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독일 등 22개국 평신도 단체 대표 60여명이 참석하여 진지한 토론을 벌인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3년 간 평신도 사도직 운동의 방향을 대체로 다음과 같이 설정하기로 하였다.
1) 평신도 사도직에 투신하기 위해 기도와 성사 생활과 사랑 실천을 통해 영성 생활을 심화하며 사도직 단체들이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가정이 되어 주고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대화를 촉진하기로 한다.
2) 가정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어 평신도들이 결혼과 가정 생활의 모범을 보이도록 권장하며 구조적인 재정 지원을 비롯한 국가의 적극적인 가정 보호 정책을 지지하고 태아·병자·장애인·노인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한다.
3) 보다 정의롭고 민주적인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촉진하며 창조 질서 보전에 적극 나서기로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한 평신도 사도직 국제 기구 간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국제 가톨릭 액션 연합(IFCA) 및 세계 여성 연합회(WUCWO)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한편 필자는 주최측의 요청으로 한국 교회의 최근 상황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필자는 우선 한국 교회가 불과 40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인구 대비 9에 가까운 4백만 명이 넘는 신자를 헤아리는 교회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최근에 적극적으로 펼쳐 오고 있는 민족화해를 위한 기도와 북한 동포를 위한 물질적 원조 사업 인권주일 낙태 합법화 반대 1백만명 서명 사형제도 폐지 운동 등을 소개하였다. 필자는 또한 서울대교구의 사회교리학교 교구 시노드 준비상황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가 얼마 전에 시작한 똑바로 운동도 소개하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사회 운동으로 펼쳐지고 있는 똑바로 운동에 대해 선망의 눈빛으로 커다란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러한 모든 활동을 통해 교회는 끊임없이 세상의 희망의 표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한홍순(토마스·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사진말 - 한국교회 평신도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 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