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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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10차 세계 주교시노드 개막... 주교시노드의 역사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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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창설이후 모두 19차례 열려
교황이 소집.장소. 지정 회의 주재
준비 본회의 문헌 발표 과정 거쳐
새천년 첫 모임 교회 이목 집중

오는 10월이면 전세계 가톨릭의 이목이 로마로 집중될 전망이다. 제10차 주교시노드(주교대의원회의) 정기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9월30일부터 10월27일까지 한달 가량 계속될 이번 주교시노드는 새로운 천년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과 지역 교회의 최고 목자인 주교의 직무를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계기로 주교시노드란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금까지 소집된 주교시노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번 제10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아본다.


◇주교시노드란 무엇인가

시노드(Synod)는 함께 길을 간다 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주교 시노드는 주교들이 주교들의 으뜸인 교황과 함께 모여 세계 교회(보편 교회) 또는 특정 지역 교회와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하는 회의체를 말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주재한 교황 바오로 6세는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교황과 주교단의 일치를 드러내고 신앙과 도덕을 옹호 발전시키며 아울러 교회의 활동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상설 기구로 1965년 가을 주교시노드를 창설했다.

주교시노드는 그 자체가 의사 결정 기구가 아니라 교황을 도와 현안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자문 기구의 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지만 교황이 주교시노드에 의결권을 부여할 때는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의결한 사항이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교황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자문 기구로서 주교시노드는 교황의 권위에 직접 예속된다. 교황은 주교시노드를 소집하고 회의 장소를 지정할 뿐 아니라 회의를 주재하며 안건의 처리 순서를 정하고 회의를 종결 또는 중지시킬 권한을 갖고 있다(교회법전 342-344조 참조).


◇주교시노드의 종류

주교시노드는 세계 교회(보편 교회)에 직접 관련되는 일반회의와 특정 지역의 문제를 특별히 취급하는 특별회의로 나눌 수 있다. 주교시노드 일반회의는 또 정례적으로 소집되는 정기회의와 비정례적으로 소집되는 임시회의로 나뉜다. 예를 들어 지난 1998년 4월-5월 로마에서 열린 아시아 대륙을 위한 주교 시노드는 특별회의에 해당한다.

주교시노드 일반회의의 대의원은 시노드 특별법에 따라 각 지역교회에서 대표로 선출한 주교들이 주를 이루며 그밖에 수도회 대표들 직무상 당연직으로 참가하는 주교들 그리고 교황이 임명한 주교들로 구성된다. 주교시노드 특별회의의 대의원은 시노드가 소집되는 지역에서 선정된 대의원들이 주를 이룬다.

교황이 시노드 대의원으로 임명하는 주교들은 시노드 전체 대의원 수의 15를 넘지 말아야 한다. 교황은 시노드 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장 대리와 특별 비서들을 임명할 수 있으며 전문위원이나 옵저버들도 회의에 참석시킬 수 있다(교회법전 345-348조 참조)

주교시노드의 대의원 수는 시노드의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지난 1994년에 열린 제9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 때는 245명의 주교가 참석했으며 지난 1998년에 개최된 아시아 주교시노드 특별회의와 1999년에 열린 2차 유럽 주교시노드 특별회의에는 각각 117명의 주교가 참석했다. 시노드에 참석하는 대의원 주교들을 시노드 교부(敎父)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황청은 주교시노드에 관련되는 업무를 관장하기 위해 주교시노드 사무처를 상설 기구로 두고 있으며 현 시노드 사무총장은 벨기에 출신의 얀 쇼테 추기경이다.


◇주교시노드의 과정

주교시노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단계는 준비 과정이다. 교황은 우선 교황청의 각 부서장들을 비롯해 각국 주교회의 수도회 대표 동방 가톨릭 교회의 주교들의 자문을 구해 시노드 주제를 선정한다. 주제가 선정되면 선정된 주제에 따라 주교시노드에서 다뤄야 할 사안들에 대해 주교들의 의견을 구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노드 사무처는 주제를 개략적으로 설명한 의제 개요 (lineamenta)라고 부르는 문서를 각 주교들에게 보내 의견을 구한다. 그리고 주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본회의에서 다룰 안건을 정리한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을 마련한다. 시노드 대의원들은 이 의안집을 보면서 본회의에서 다루게 될 안건들을 숙지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번 제10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 의제개요는 지난 1998년 6월에 의안집은 지난 6월에 각각 발표됐다.

두번째 단계는 본회의 개최다. 본회의가 열리면 대의원들은 시노드 주제에 따른 자기 교회의 상황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주제와 관련되는 전반적인 상황이 파악되면 대의원들은 언어권별로 소그룹으로 나누어 논의를 심화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제안된 사항들은 다시 전체회의를 통해 표결에 붙여져 채택되고 이런 과정을 거쳐 교황에게 제출할 시노드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진다. 대의원들은 시노드를 마치면서 보고서를 교황에게 제출하고 최종 메시지를 발표한다.

마지막 단계는 시노드 후속 문헌을 발표하는 단계다. 시노드 본회의가 끝나고 대의원들이 돌아가고 나면 교황은 대의원들이 결의하고 건의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통 1년 이내에 문헌을 발표하게 된다. 예컨대 「평신도 그리스도인」「현대의 사제 양성」「봉헌생활」같은 교황 권고들은 모두 시노드 후속 문헌들이다.


◇주교시노드의 역사

교황 바오로 6세가 1965년 주교시노드를 상설기구로 설치한 후 지금까지 모두 19차례의 주교시노드가 개최됐다. 따라서 이달 말 개회하는 제10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는 20번째의 주교시노드인 셈이다. (도표 참조)

그 동안의 주교 시노드를 유형별로 보면 세계 교회(보편 교회) 차원에서 열리는 주교 시노드 일반회의가 11차례 특정 지역(대륙) 차원에서 열리는 주교 시노드 특별회의가 8차례 소집됐다. 또 일반회의 중 정기회의는 9차례 임시회의는 2차례 소집됐다.

주교 시노드를 상설기구로 설치한 교황 바오로 6세는 가톨릭 신앙을 보전하고 강화하기 위해 1967년 제1차 주교 시노드 정기회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1978년 서거 때까지 모두 5차례의 주교 시노드를 소집했다.

또 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0년 네덜란드 교회를 위한 주교시노드 특별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1999년 10월 제2차 유럽 주교시노드 특별회의까지 14차례의 주교시노드를 개최했으며 이번 제10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를 포함하면 15차례의 주교시노드를 소집하는 셈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특히 지난해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대희년을 뜻있게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 1994년부터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대륙별로 주교시노드(특별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이번 주교시노드의 의미

주교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10차 주교시노드 정기회의는 시기적으로나 주제 자체로 보나 이전의 주교시노드들의 완결편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87년에는 평신도를 주제로 1990년과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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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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