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 복음선포에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교황은 9월3일 독일의 선교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사회개발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있어서의 교회 역할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 선포라는 교회의 기본 사명을 가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4일에는 우루과이 주교단에게도 같은 내용을 주지시켰다.
교황은 3일 가스텔 간돌포에서 독일의 선교사들을 만나 현대 사회는 발전을 물질적인 관점에서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후 가톨릭 선교사들은 자신들의 최우선 사명이 사람들의 신앙을 심화시키는 데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길과 진리와 생명이 있음을 이 시대 사람들에게 말하는 사명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면서 따라서 “교회의 사명은 단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말과 행동을 통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선교하는 교회는 빈곤 줄이기 사람들을 억압에서 풀어주기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을 수호하기 등과 같은 여러 분야에 당연히 관여해야 하지만 그러나 교회의 핵심 과제는 다른 데 있다면서 사람은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 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다음날인 4일 사도좌를 정기방문한 우루과이 주교단에게도 “그리스도가 하느님과 인간 간의 유일한 중재자이심을 선포하지 않은 채 자유와 평화 정의 형제애 같은 가치들을 증진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우루과이 교회는 사회정의와 평화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지만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선포하는 일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말했다.